호찌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일은 벤탄시장 근처의 하탐이라는 금은방이 환전으로 유명해서 환전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갔던 일요일과 월요일은 문을 안 열더라고요,,,,
그래서 근처의 아무 금은방으로 들어가서 환저 되나고 물어보니 모든 곳에서 환전을 해주더군요
굳이 하탐으로 가지 않더라도 환전에 대한 문제는 없더라고요
하지만 확실히 어떤 곳을 가더라도 환전 시에 10$보다는 100$의 환율을 더 많이 우대해줍니다.
예를 들어 10$ = 190,000이라면 100$ = 1,980,000 이런 식으로 같은 금액이라도 환율이 다르게 적용이 되니
100$자리를 환전용으로 들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환전을 했으니 로컬의 맛을 찾기 위하여 벤탄 시장 근처의 작은 식당을 들어갔습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밥 먹는 동안 이상하게 히잡을 쓴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까 무슬림 식당이네요 무슬림 사람들이 많이 오나 봐요
메뉴판에 사진과 금액이 적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여행자들 가면 가격을 몇 배를 받거나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텐데 사진과 금액이 있으니
그럴 염려가 없을 거 같아 이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은 5만 동이 기본 가격으로 보시면 될 거 같고 요리 메뉴는 50만 동 짜리도 있네요
5만 동은 우리나라 금액으로 환산하면 25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보시면 됩니다.
국물 쌀국수와 볶음 쌀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받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여기 그릇은 다 작구나... 0.7인분 정도? 이런 느낌이었고 함께 나온 풀이 고수는 아닌데 고수 같은 향이 나고
고수 맛을 잘 못 드신다면 넣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향이 강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고수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나옴 풀때기를 가득 넣어서 먹었습니다.
역시나 저의 눈대중은 정확했습니다. 0.7인분 두 그릇을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적었어요
추가로 분짜 같은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쌀국수 면이 아래 깔려있고 야채와 불에 익힌 고기를 올려주어 피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인데 다행히 입맛에 맞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 사실 입맛이 워낙 관대해서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그리 없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짠내 투어에서도 나왔던 스트리트 푸드 마켓입니다.
푸드 마켓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과 식당으로 나누어지는데 식당들을 돌아다니며 주문을 하고 테이블로 배달을 받아먹는 형식입니다.
이곳이 맛집이구나 아니구나를 구분하는 방법은 앞에 오토바이가 얼마나 많은가? 이게 기준이 될 수 있는 거 같아요
오토바이가 많으면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가는 맛집이고 오토바이가 적으면 이곳은 인기가 없다 이런 별점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디를 가도 오토바이는 많습니다.
안쪽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있어요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일본음식, 인도음식 나라별로 다 있습니다.
우리는 베트남을 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 음식은 거들떠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스러운 음식들만 둘러보고
이놈을 초이스 했습니다. 계란을 얇게 펴서 춘권피처럼 만들고 안에 고명을 넣어서 만든
얇고 큰 계란 피 만두 같은 음식입니다.
커다란 웍에 계란물을 부은 후 얇고 넓게 펼쳐 주는 것이 큰 기술인 거 같아요 해보라 해도 못할 거 같네요 ㅋㅋ
주문한 음식은 도구와 함께 자리로 배달이 됩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번호표가 달린 테이블 텐트 같은 것을 주는데 그 번호를 찾아서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입니다.
후식으로는 스테이크 꼬치와 망고주스를 먹었습니다. 다른 건 다 적응이 되는데
꼬치 요리 옆에 널브러져 있는 야채.. 저거 이름이 뭔진 모르겠는데 생 야채를 구어워서 먹는데 생긴 건
고추처럼 생겼는데 구워서 먹으니 식감은 아스파라거스 같은데 안에서 진물이 나와요...
끈적한 진액이 저 야채의 특성인 거 같은데 베트남 여행 내내 저것만 피해서 먹었어요 다른 건 다 좋은데 저건 진짜 공짜로 줘도 못 먹겠더라고요
베트남 벤탄시장에서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먹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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